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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린 주꾸미 선상 낚시 9월 12일 물때 1물 회변항 조다단호 조행기

코초아 2024. 9. 14.

주꾸미 시즌이 시작되는 9월 선상 낚시는 낚시꾼들에게 기대가 큰 시기입니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주꾸미의 크기가 작아 큰 주꾸미보다 부드러워 맛있고, 물때가 좋은 날에 맞춰 출조를 계획하면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낚시 출조는 1년 전부터 9월 12일 예약하고 준비한 만큼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날씨 상황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주꾸미 선상낚시 조행기

1. 1년 전부터 준비한 출조

주꾸미 낚시를 위해 1년 전부터 9월 12일 1 물 출조를 예약했습니다. 9월 초반 주꾸미는 비교적 크기가 작고, 물때도 1 물로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12일 오전에는 예상치 못한 폭우가 내려서 수중전을 해야 되나 생각했는데 정말로 오전에는 수중전이 되고야 말았네요. 

 

 

장비는 이카마스터 주꾸미 전용로드 C160을 사용했고, 릴은 바낙스 아이오닉스 109HG 및 PG 모델을 준비했습니다. 합사는 0.8호를 사용해 주꾸미를 잡기에 최적화된 세팅을 했습니다. 

2. 낚시 포인트와 조과

출조한 곳은 회변항인데요. 주차가 편리하고 사람이 붐비지 않아 오천항보다 나은 점이 많았습니다. 12일에는 비가 많이 내렸지만, 대천해수욕장 인근 수심 25~30m 내외에서 진행되었고, 활성도가 좋았던 덕분에 낚시가 비교적 순조로웠습니다.

 

1 물이지만 오후에는 속조류가 너무 조금 강해서 낚시가 어려웠고, 선장님의 포인트 이동은 자주 안 하시는 건 맘에 들었습니다. 12일의 결과는 약 110수 정도의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주꾸미낚시 조과
주꾸미낚시 조과

 

조다단호는 18인승 배이며 다른 배들보다 일찍 4시 30분경 출항해서 4시에 입항했네요. 화장실 깨끗한 편이고, 구명조끼, 시원한 물 준비되어 있고 컵라면, 커피가 없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점심은 아직까지 더워서 그런지 미역냉국에 도시락을 줬는데 열심히 낚시하고 배가 고파서인지 맛있게 먹었네요. 도시락 반찬도 조금 아쉬움으로 남네요.

 

주꾸미낚시 조나단호
조나단호

3. 채비와 낚시 요령

보통 주꾸미 낚시는 직결 채비를 많이 사용합니다만, 저의 이번 낚시에서는 요즘 핫 하다는 닭새우애기와 기성 가지줄 채비를 활용했습니다. 1 물이지만 봉돌은 14호를 사용했고 조류가 강할 때는 16호도 사용했고 닭새우애기 또한 상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출조한다면 귀신가지줄 채비를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저와 같은 날 출조한 다른 지인은 귀신가지줄 채비로 300수 가까이 잡았습니다.

 

가지줄채비
가지줄 채비

 

참고로 귀신가지줄 채비는 자체 제작을 해도 되지만 기성 가지줄 채비에 봉돌이 달릴 줄을 자르고 거기에 스냅도래를 달아서 만들면 됩니다. 자세한 채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낚시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봉돌이 바닥에 닿은 후 약 3~5초 동안 스테이(정지)하는 것이었고, 반응이 없다면 바닥을 조금 끌어주는 방법으로 주꾸미를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주꾸미 낚시
주꾸미 낚시 조행기

4. 낚시의 아쉬움과 다시 도전할 기회

이번 출조는 아침에 예상치 못한 변덕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기상이 우리를 괴롭혔네요. 비는 내리고 우비도 준비 못 해서 수중전을 치러야만 했지만 그 와중에도 주꾸미 특유의 묵직한 손맛은 여전하더군요. 손에 전해지는 그 진동은 잠깐의 피로도 잊게 해 주었습니다.

 

함께 출조한 지인은 에기의 색상 따위 신경 쓰지 않고도 무려 180수를 넘겼는데. 그 모습을 보니 경험의 차이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면 나는 애써 150수 목표를 세웠지만, 결과는 초라했습니다. 110수에 갑오징어 4수가 다였다. 그럼에도 낚시의 본질적인 재미와 자연 속에서의 해방감을 충분히 만끽했네요.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속에 남는 건 그 손끝에서 전해지던 짜릿함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다시 주꾸미 선상 낚시를 갈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고, 시간도 문제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 철저한 준비로 다시 도전하고 싶은데. 낚시는 결과보다는 과정의 즐거움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느끼게 되는 9월 12일 회변항 조나단호 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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