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상 주꾸미 낚시 초보자를 위한 잘 잡는 방법과 경험담, 채비, 물때, 준비물 알아봐요

코초아 2024. 9. 7.

저는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 낚시꾼입니다. 처음 선상 주꾸미 낚시를 시작했을 때,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채비를 준비하고 출조를 하게 됐죠. "주꾸미가 그렇게 잘 잡힌다던데?"라는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주꾸미가 올라타는 느낌을 잡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처음 경험한 주꾸미 낚시와 그때 얻은 깨달음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주꾸미 선상 낚시 방법

 

1. 채비 준비와 장비 선택

주꾸미 낚시는 비교적 간단한 장비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딱 맞는 낚시죠. 첫 출조 때 저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낚싯대도 너무 비싼 걸 샀었어요. 사실 낚싯대는 그리 고가가 아니어도 되는데 릴은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걸 고르시길 바랍니다. 낚싯대도 가벼운 게 좋고 릴은 특히 가벼워야 하루종을 낚시할 때 팔이 덜 아픕니다.

 

주꾸미 전용 낚싯대는 휘어짐이 좋은 8:2나 9:1 비율이 적합하고, 배에서는 베이트릴을 사용하는데, 6~7점대 기어비가 가장 적당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봉돌입니다. 초보 때는 바닥에 닿는 느낌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는 무거운 12호 봉돌을 사용했어요. 12호는 무게감이 있어서 바닥에 닿는 순간을 쉽게 느낄 수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몇 번 던지다 보면 바닥에 닿는 느낌이 확실히 손에 잡힙니다.

2. 에기의 색상 선택과 사용법

주꾸미 낚시에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팁은 에기의 색상입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날씨에 따라 에기의 색을 바꾸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처음 낚시하러 갔을 때는 날씨가 흐렸는데, 빨간색 에기를 썼다가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배 위에서 함께 낚시하던 분들이 파란색 에기로 주꾸미를 잘 잡는 걸 보고 바로 색을 바꿨죠. 결과는 대성공!

 

맑은 날에는 빨간색 에기, 흐린 날에는 파란색이나 녹색 에기를 사용하세요. 물이 탁하거나 흐린 날은 주꾸미가 밝은 색을 더 잘 알아본다고 하더라고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보니 이건 정말 진리였습니다.

 

채비는 직결채비가 가장 무난하고 간결해서 초보자도 쉽게 채비를 할 수 있어 편하고 주꾸미가 올라탔을 때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답니다.

3. 선상 낚시 주꾸미 잘 잡는 방법

이제 본격적인 낚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선상 주꾸미 낚시의 핵심은 바닥을 읽는 것입니다. 바닥을 잘 파악해야 주꾸미를 잡을 수 있죠. 처음에는 낚싯대를 던져서 봉돌이 바닥에 닿는 느낌을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해요. 바닥에 닿는 순간을 파악한 후에는 10초 간격으로 천천히 10cm 정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제가 첫 주꾸미를 잡았을 때는 은근히 손맛도 있더라고요. 채비가 바닥을 지나가면서 묵직한 느낌이 왔고, 그때 바로 챔질을 했습니다. 낚싯대를 들어 올리는 순간 무언가 비닐 같은 게 걸린 느낌이 들면 바로 릴을 천천히 감아올려야 해요. 너무 급하게 감으면 주꾸미가 빠질 수 있으니 천천히, 하지만 멈추지 않고 릴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첫 챔질 후 잡은 주꾸미는 에기 크기만 한 크기였지만, 그 성취감은 엄청났습니다. 특히 챔질 하는 순간의 짜릿한 감각은 낚시를 처음 해본 저에게 큰 기쁨을 줬었네요. 그러나 조과는 오천에서 유명하다는 배를 탔었지만 저의 처음 주꾸미 낚시의 조과 40수 정도가 전부였지요. 참고로 챔질시 낚싯대를 쭈~욱 위로 들어 올려 주꾸미가 올라탔을 때 에기 바늘에 훅킹 되게 챔질을 잘해야 됩니다.

4. 주꾸미 낚시의 물때와 타이밍

주꾸미 낚시에서는 물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물때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나갔는데, 아무것도 잡지 못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물때가 안 좋았던 날이더라고요.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좋은 물때는 조금이나 무시 물때라는 점입니다. 이때 출조하면 주꾸미가 활발하게 움직여 더 많은 잡을 수 있어요.

 

어느 날 주꾸미 낚시에 성공한 날도 물때가 아주 좋았던 날이었는데, 그때는 바닥을 읽는 연습을 충분히 하며 주꾸미가 많이 모여드는 시간대에 맞춰 낚시를 하니 성과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5. 주꾸미 낚시 준비물과 팁

마지막으로 제가 선상 주꾸미 낚시를 하며 챙긴 준비물과 팁을 공유할게요.

  • 낚싯대와 릴: 적당한 기어비와 휘어짐이 좋은 주꾸미 전용 낚싯대와 릴이 필요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보면 저렴한 주꾸미  전용대 많습니다.
  • 봉돌과 에기: 봉돌은 10~14호, 에기는 날씨와 물 색에 따라 색상을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선글라스와 모자: 9월에 배 위에서는 햇빛이 강하니 선글라스와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얇은 긴팔이나 팔토시, 장갑도 있으면 편리해요. 신발은 선상 장화가  있으면 좋지만 크록스도 괜찮습니다.
  • 아이스박스: 잡은 주꾸미를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아이스박스는 필수입니다. 요즘 배에서는 지퍼팩을 거의 다 비치해 놓을 겁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준비해 가는 게 좋아요.
  • 주꾸미 오래 보관 팁: 주꾸미는 먹물이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먹물이 묻은 채로 지퍼팩에 넣어서 냉동 보관하면 1년 동안 신선하게 유지하며 드실 수 있답니다.

첫 주꾸미 낚시의 짜릿한 기억

저는 선상 주꾸미 낚시에서 첫 성공을 했을 때 정말 짜릿했습니다. 주꾸미를 잡는 그 순간, 그리고 그 손맛은 정말 잊을 수 없었어요. 초보자라도 간단한 요령만 숙지하고, 적절한 물때와 채비만 갖춘다면 누구나 재밌고 성공적인 국민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꾸미 낚시

 

주말에 친구나 가족과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꾸미 낚시를 즐겨보세요. 낚시를 통해 힐링도 하고, 선상에서 즐기는 주꾸미라면 잊을 수가 없죠. 지금은 거의 도시락으로 바뀌어서 라면을 주는 데는 찾기 힘들 겁니다. 신선한 주꾸미로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처음 도전하는 주꾸미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험입니다. 작은 성공에서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이 낚시,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1년을 기다린 주꾸미 선상 낚시 9월 12일 물때 1물 회변항 조다단호 조행기

 

1년을 기다린 주꾸미 선상 낚시 9월 12일 물때 1물 회변항 조다단호 조행기

주꾸미 시즌이 시작되는 9월 선상 낚시는 낚시꾼들에게 기대가 큰 시기입니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주꾸미의 크기가 작아 큰 주꾸미보다 부드러워 맛있고, 물때가 좋은 날에 맞춰 출조를 계획

cochoa.tistory.com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 조과를 극대화하는 귀신채비 방법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 조과를 극대화하는 귀신채비 방법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는 초보자부터 베테랑 낚시꾼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국민 낚시가 됐는데요. 특히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주꾸미철이 다가오면, 다양한 채비

cochoa.tistory.com

 

 

댓글